[서산]서산문화재단은 현대서예가 시몽 황석봉 작가의 기획상설전 '낙지樂之미술 집' 전이 내달 7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서산창작예술촌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산시 주최, 서산문화재단 주관으로 서산의 유명한 '뻘낙지'와 돌아갈 곳을 뜻하는 '집(故鄕)'을 주제로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인간의 관점에서 기획된 전시이다.

뻘낙지를 뜻하는 낙지와 즐거움의 낙지의 중의적 의미를 담아 제작한 평면 작품 20여 점 외 설치작품 10여 점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필묵(筆墨)과 추상(抽象), 선(禪)의 여백이 어우러진 'Ki Art'를 접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황석봉 작가는 설명했다.

전시를 기획한 황 작가는 서산 성연 출신으로 20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50여 년을 서예를 현대미술로 재해석하는데 매진해왔으며, 현대서예 장르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황 작가는 인생의 끝자락을 고향을 위해 일하기로 마음 먹고, 2010년 귀향해 서산창작예술촌 관장직을 맡아 작품 활동과 후학을 기르는 일을 병행하며, 서산 갯벌에서 '낙지'를 화두로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위한 생태예술가로 활동 중이다.

전시 오픈식은 생략하며,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발열체크, 안심콜, 손 소독제 비치 및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의무를 이행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고,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서산창작예술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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