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안견미술대전-도록e-book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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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도원도 夢遊桃源圖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는 서산 지곡출신으로 조선의 화가 안견(安堅)이 안평대군의 꿈이야기를 듣고 그린 산수화 이다.
세종(1418~1450)과 문종(1450~1452) 때의 화가인 안견은 한국 산수화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이 그림에는 안견의 독창성이 잘 나타나 있다.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이 꾼 무릉도원에 대한 꿈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도연명 의 <도화원기>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보통의 두루마리 그림과는 다르게 왼쪽 하단부에서 오른쪽 상단부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 왼편 하단부에는 현실 세계, 나머지는 꿈속 세계를 표현하였다.
복숭아 밭이 넓게 펼쳐져 있고, 절벽들이 잘 표현되어 있다. 대조적인 분위기이지만 통일감이 있고 조화롭게 하나의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 중국 화풍인 이곽파 화풍을 이용해 그렸는데, 부가법을 이용해 그림 공간처리나 높이에 따른 대조, 운두준법, 세형침수, 조광효과의 표현 등에서 이곽파 화풍의 영향이 잘 나타난다. 그림 양쪽으로 안평대군의 제 서와 시 1수가 적혀 있고 신숙주, 정인지, 박평년, 성삼문 등의 당대 21여 명의 찬문이 있는데 모두 친필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학사는 물론 서예사적으로 큰 가치가 있고, 한국 산수화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이 텐리대학(天理大學) 중앙도서관에 수장되어 있는데, 이는 임진왜란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추고 해방 후 발 견되었다. 국내 학계에서는 임진왜란에 도일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고 있다.
1447년에 그려졌고, 비단바탕에 수묵담채로 그려졌다. 세로 38.7cm, 가로 106.5cm의 크기이다.
1. 경군 : 우리나라의 중부지방에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하고 사실적인 산들로 현실세계를 나타낸다.
2. 경군 : 도원으로 접근되는 외곽지역으로 도원의 바깥쪽 입구로서 기암절벽의 산길따라 원근감과 오행감을 느낄
수 있다.
3. 경군 : 이 곳의 산들은 도원의 안쪽 입구를 형성하며, 산길 우측을 향하여 단을 이루며 흘러내리는 폭포가 절정을
이룬다.
4. 경군 :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도원의 풍경으로 빨간색, 연분홍색의 봉숭아꽃과 꽃심은 노랑색과 금채로 묘사되어
영롱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봄날의 아득한 느낌을 부감법으로 고조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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